SBS 월화 드라마 ‘야왕’이 오늘(14일) 첫 베일을 벗는다. 권상우, 수애, 정윤호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쟁쟁한 배우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가운데 2013년 월화극 판도를 바꿀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야왕’은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린 여자와 사랑했기에 더 잔혹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가슴시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랑을 버린 여자 주다해(수애 분)와 그를 위해 모든 걸 희생했던 하류(권상우 분)의 야망과 복수가 치밀하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권상우는 ‘대물’ 속 하도야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초반에는 순수하고,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순정파 남자로 달콤한 모습을 선보이지만, 극의 중 후반으로 갈수록 복수심을 품고 날이 선 감정 변화를 그려내며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권상우 역시 “‘대물’ 이후 보여준 게 없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권상우와 연인관계에서 대립관계가 되버리는 주다해로 분한 수애는 기존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는다. 자신의 야망을 누르지 못하고 가장 사랑했던 남자까지 배신하는 철두철미한 퍼스트 레이디로 분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인물이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강렬한 야망을 품고 있는 영부인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수애는 “주다해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잘못된 선택을 거듭하고, 최고의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는 인물”이라면서 “영부인 역을 맡아 심리적으로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권상우와 수애는 정통 멜로극에 복수극, 심리극이 가미된 ‘야왕’으로 절절한 사랑부터 파국의 길을 걷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내공을 담은 연기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원작 박인권 화백의 ‘야왕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펼친다.
여기에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등이 더해져 극의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로 첫 정극연기에 도전한 정윤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은 그가 수애를 짝사랑하는 백도훈으로 등장, 어떤 멜로를 그려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려한 출연진과 흥미진진한 소재로 이뤄진 ‘야왕’이 SBS 드라마의 부진을 씻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