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일,20일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설명: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일,20일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헤럴드 용산·동작=권지나 기자]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함경남도 북청군 전 지역에서 행해졌던 현존하는 민속 사자춤인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3시 이틀에 걸쳐 북청사자놀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 전 지역에서 행해졌던 놀이로, 그 춤사위가 절묘해 현존하는 민속 사자춤에서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청읍의 사자계, 가회면의 학계, 양천의 영락계 사자춤이 유명했으며, 제각기 도청을 중심으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공연이 펼쳐졌다. 북청사자놀음은 먼저 초청된 집 마당에서 한바탕 사자춤을 추고 사자가 내정을 거쳐 안방과 부엌 등에 들어가서 입을 벌려 무엇을 잡아 먹는 시늉을 하고, 다시 마당에 나와 활발하고 기교적인 춤을 춘다. 이때 주인의 청에 따라 사자는 부엌의 좌왕과 집안에 모셔 놓은 조령에게 절을 하며, 아이를 사자에 태워주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 태워 주기도 하고, 사자털은 몰래 베어다 두면 오래 산다는 속신이 행해졌으며 수명장수를 빌며 오색포편을 몸에 달아주기도 했다. 북청사자놀음의 현재 놀이 순서는 먼저 길놀이를 하고 애원성춤, 거사사당춤, 무동춤, 칼춤, 꼽새춤, 넋두리춤 등을 차례로 놀고 사자가 입장해 한바탕 사자춤을 춘다. 사자가 놀다 기진해 쓰러지면 스님을 불러 독경을 하고, 효염이 없자 의원을 불러 침을 놓아 사자가 일어 나면 전원이 등장해 함께 춤을 추고 이 때 쌍자자를 놀기도 한다.

이번에 초청된 단체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보존회'다. 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으며, 1967년 무형문화재 제15호 지정돼, 대한민국 곳곳에 함경남도 정통예술을 알리고,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과 6차례의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해 함경남도의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일본과 이란 등에서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분단 60년만에 최초로 금강산에서 공연을 하는 등 세계 속에 한국 및 함경남도와 북청을 알리는데 힘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청사자놀음의 입장은 무료이다.


area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