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다양성, 개성, 자유에 대한 욕망의 추구를 캔버스에 자유롭게 담아내는 배현희 작가가 상상력과 다양한 오브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색채의 모체가 되는 강렬한 원색들의 불규칙한 질감과, 뜯어져 있는 실오라기, 짙고 연한 색의 변화와 조화, 청바지 등의 데님소재를 활용한 빈티지 느낌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생명력 있는 작품으로 독특한 개성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작 ‘세상’은 인간들의 삶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함께하는 집을 그린 작품으로 올망조망 모인 집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듯한, 그리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원천을 상징하는 평온한 밤의 풍경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현희 작가는 “대중들이 저의 그림을 보며 동화 속 삶과 같은 순수함을 잃지 않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 바쁘고 빡빡한 현실에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자신의 창작의 원동력에 대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열정에 있다고 말한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작업들을 캔버스 위에 마음껏 자신만의 세상을 표현하고 있는 그는 그저 그림이 좋아 창작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작가는 “텅 빈 캔버스 위에 하나하나 붓으로 색을 채워가는 그 순간이 저에겐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그래서 그림은 저의 벗이자 연인”이라고 말했다.
컴컴한 작업실에서 수많은 고뇌를 거쳐 작품을 하나씩 완성할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는 미술작가를 꿈꾸는 미술학도들에게 “작가는 그림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건이 조금 힘들더라도 꾸준히 열정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작가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며 “힘들더라도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 작가는 이제 대구를 벗어나 보다 넓은 무대에서 대중들을 만날 계획이다. 몇 년 전 일본에서 치룬 성공적인 교류전과 2회의 수상경력에 힘입어 일본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simdy121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