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일 정식시범서비스 앞두고 비상한 관심 … 사전 생성 캐릭터 20만 육박하며 업계 '들썩'

'왕의 귀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의 야심작 '아키에이지'가오는 1월 2일 정식시범서비스(OBT)를 진행한다. 이미 다섯 차례의 테스트로 완성도를 검증받은 '아키에이지'는 온라인게임의 부활은 물론, 국내 게임 시장의 부흥이라는 막대한 기대까지 한 몸에 받으며 최종 조율 작업에 돌입했다.

새해 첫 대작이라는 점과 송재경이라는 스타 개발자의 명성이 안긴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아키에이지'를 향한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전 이벤트로 생성된 캐릭터의 수가 무려 20만 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캐릭터 이름을 거래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의 세계관을 다룬 소설이 선풍적인 판매고를 올리는 등 대박을 예상케 하는 징조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현재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아키에이지'열풍에는 거품이 없다는 점이다. 이미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공개한만큼 다른 대작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들뜬 기대'가 처음부터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세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오랫동안 테스트를 진행해온 엑스엘게임즈의 뚝심이 빛나는 대목이다. 이제 '아키에이지'는 첫 발을 내딛였다. '아키에이지'의 성공이 곧 국내 온라인게임의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점에서 게임을 향한 업계와 유저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OBT를 앞둔 '아키에이지'의 분주한 준비도 눈길을 끈다.

지난 12월 13일 온라인게임으로는 최초로 강남역에 트릭아트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으며 21일부터는 클라이언트 DVD와 유명 뮤지션 윤상이 참여한 게임 OST CD 및 게임 쿠폰이 모함된 '스마트 패키지'를 판매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또한 12월 27일에는 본격적인 PC방 프로모션을 시작, 유저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013년 여는 진정한 대작의 위엄]개발기간 6년, 개발인력 180명, 그리고 개발비 총 400억 원. 2013년 새해를 맞이할 첫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는 블록버스터급 위용을 자랑한다. 게임 내 콘텐츠의 면모는 더욱 화려하다. 4개의 종족을 통해 120개가 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2,600종이 넘는 몬스터가 유저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여기에 6천 개 이상의 NPC가 유저들을 보조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는 무려 1만 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규모면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대작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아키에이지'는 스토리 구축에서부터 다른 게임들과 행보를 달리 했다. 국내 최고의 판타지소설 작가로 손꼽히는 전민희 작가가 2007년부터 프로젝트에 합류, 게임 전반의 스토리를 기획, 제작하며 탄탄한 구성과 높은 몰입도를 완성시켰다.

이렇게 완성된 게임의 세계관은 지난해 소설 '전나무와 매'로 출간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고 지난 12월 21일에는 연작 성격을 가진 '상속자들'이 출간돼 판타지 분야 베스트셀러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MMORPG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전투 콘텐츠들도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공성전은 기본이며 해상전, 마상전 등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전투 양식은 모두 '아키에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포를 맞은 성이 무너지는 연출을 시도하는 등 현실감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를 요소에 배치해 유저들의 전투 본능을 자극한다.

['아키'의 패러다임은? '자유'와 '선택']이처럼'아키에이지'의 면모를 화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아키에이지'가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키에이지'에서는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굳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농사를 짓고 정원을 가꾸거나 배를 만들며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생활형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각종 재료나 노동력 등은 게임 내에서 전투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투를 선호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도 상당한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셈이다. 덕분에 '아키에이지'에서는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결과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의 자유는 그동안 레이드 및 사냥 일변도로 흘러왔던 MMORPG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자신과 동료들이 얼마만큼의 농사를 지을지, 얼마나 큰 성을 지을지 혹은, 어떤 성향의 세력을 규합해 누구와 대결을 펼칠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양상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아키에이지'의 특성이 유저들에게 게임 내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만들고 이는 다시 MMORPG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인 '사회성'을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 '텐센트 카니발 2012'메인무대를 장식한 '아키에이지'. 한국과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게임한류'를 다시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게임한류' 재점화 자신]게임 한류를 재점화시킬 적임자라는 목소리도 크다. 이미 '아키에이지'는 일본(게임온), 중국(텐센트), 대만 및 홍콩과 마카오(기가미디어) 지역 수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 11월 진행된 '텐센트 카니발 2012'에서 메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임을 확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텐센트가 계약금으로 무려 5천 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아키에이지'는 2014년 중국 현지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국 시장을 비롯,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의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주춤한 한국산 MMORPG 열풍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아울러 현재 엑스엘게임즈가 북미 및 러시아 시장 퍼블리싱 계약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대작의 탄생까지 기대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되는 MMORPG의 완성도를 인정하면서도 정형화된 재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아키에이지'를 통해 유저들이 함께 어울러져 즐거움과 재미를 스스로 창조하는 MMORPG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져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3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아키에이지'의 화려한 도전이 이제 곧 유저들앞에 펼쳐진다. 과연 '아키에이지'가 MMORPG 패러다임의 변화와 국내 온라인게임의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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