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

-“NEAT 수능 대체 매우 신중해야” 부정적 입장

-차기 정권으로 넘어간 ‘NEAT 수능 대체’ 향방 주목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한국형 토플(Toefl)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과목 대체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정부 기관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주요 쟁점 및 개선 방향’ 현안보고서는 “정부는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NEAT의 수능 대체 방안에 대해 조기 결정 방침을 유보해야한다”며 “NEAT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수능 대체 여부 및 도입할 경우의 적용 시기 등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배경에 대해 “수능 대체 방안으로 도입하기에는 시험장 구축 현황과 온라인 평가방식 보완대책 미비, 영어교육 격차 완화 대책 등 전반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새로운 교육과정이 반영된 영어교과서는 2013~2015년까지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적용이 된다. 학교에서 아직 영어 말하기, 쓰기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대체 방안을 도입하게 되면 학생,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대체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NEAT는 현 정권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 중 하나로 2008년 인수위원회에서 “2013년부터 외국어영역을 수능에서 분리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평가 수단으로 개발돼 올 해 6월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첫 시험을 치렀다.

교과부는 당초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를 2012년에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올 해 시행된 NEAT 시험에서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현 외국어 교육과정과의 이질감과 평가 방식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차일 피일 결정을 미뤄왔다. 결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결정을 미뤘고 현재는 사실상 차기 정부로 공을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