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두산그룹주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건설의 2000억원대 증자설이 퍼지면서 동반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전일대비 3500원(-7.52%) 내린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31일에도 3.22% 하락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이외에도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이 -4.28%, 두산인프라코어가 -3.73% 각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두산그룹주의 동반 급락세는 두산건설의 증자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증자설이 나오고 있어 주가가 빠지는 것 같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증자 규모는 대략 2000억원 가량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미 어제와 오늘 10% 가량 하락 반영됐고, 4만원까지는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자를 해서 두산건설에 문제가 없으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두산건설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그룹 전반의 자금 리스크 때문에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량 적자로 전망되는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증자설과 관련 두산건설 관계자는 “아직 그런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