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스타 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MC 김용만이 진행을 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그의 모습을 통 편집, 목소리만 내보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자기야’는 전국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이 나타낸 7.2%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정상을 내줬다.
‘해피투게더3’는 같은 날 7.7%의 시청률로, ‘자기야’와는 1.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두 프로그램은 목요일 심야 예능 왕좌를 두고 팽팽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자기야’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속해서 정상의 고지에서 주춤하고 있는 것.
특히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진행자 김용만의 편집이 불가피한 상황 역시 시청률 하락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 역시 그의 얼굴은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목소리만이 그의 존재를 알릴 뿐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식 김윤수, 함익병 강미형, 최양락 팽현숙, 권재관 김경아, 손준호 김소현, 리치 임성희, 이성미, 김성주 등이 출연해 ‘이해할 수 없는 배우자의 지출’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부부쇼라는 콘셉트 아래 실제 부부들을 초대, 각자 다른 입장 차이를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온 ‘자기야’. 프로그램의 특성상 남성MC는 남성 게스트를 대변, 여성 MC는 여성 게스트들의 편에 섰다.
때문에 MC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김용만의 통편집으로 인해 밸런스가 치우친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이는 곧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후부터는 김원희의 단독 MC로 이뤄질 것이라는 제작진의 입장이 있었던 만큼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중, 장년층의 공감을 얻으며 인기 몰이 중이던 ‘자기야’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불어 부진을 떨치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해 목요일 심야 예능 왕좌를 다시 한 번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