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MBC 직원들 SNS 통해 심경 표현

[헤럴드생생뉴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이 김재철(60) MBC 사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전현직 MBC 인사들이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진 이사회는 26일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체 이사 9명 중 5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기권은 없었다.

해임안 결의 사유는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 및 공적책임 방기 ▲관리감독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성실 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의 공적 지배제도 훼손이다.

김재철 사장이 전격 해임되자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남의 해임 소식을 접하며 눈물 나긴 처음이네요. 지난 4년, 공영방송 MBC의 처참한 몰락을 지켜보며 울부짖다 상처입고 쫓겨나던 동료들의 얼굴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더한 사장이 올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필귀정 이 짧은 평화를 느끼고 싶군요”라는 심경을 표현했다.

작년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8월 인사 때 미래전략실에 발령이 나며 마이크를 잡지 못했던 김완태 아나운서는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군요. 이후의 일들이 어찌 전개될지 알수 없으나 오늘 하루는 즐겁고 편한 마음 좀 가져보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조능희 MBC PD 역시 트위터에 “아깝군요. 제가 방송인인데. 김재철의 주말 구명운동, 수하들의 처절한 대리 로비, 이사들의 반응, 이사회 투표과정 특히 4:4에서 마지막 하나 발표되기 전의 긴장감.. 이런게 역사의 기록이고 다큐멘터리 소재인데. 그냥 밥이나 먹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PD수첩’ 연출로 유명한 최승호 전 PD는 “김재철씨가 마지막 이사회에서 울면서 호소했다는군요. 참...청와대, 새누리당이 김재철 해임을 원한 것같지는 않습니다. 여당이사 일부의 독립적인 판단인듯합니다. 신선함도 있고, 한편으론 불안감도 없지 않네요.어쨋든 오늘은 기쁜 날^^ 모두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한편 방문진은 2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 공모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MBC 사장 후임으로는 황희만 전 MBC 부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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