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극장가에서 연이어 로맨스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대 중심 젊은 관객층의 지지가 흥행 순위를 좌우했다.
김민희 이민기 주연의 영화 ‘연애의 온도’가 한주 전 1위를 차지했던 외화 ‘웜바디스’를 제치고 지난 22~24일 주말 극장가에서 흥행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21일 개봉해 나흘간 누적관객 64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했다. ‘연애의 온도’는 은행에 근무하는 사내 커플의 이별과 재회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와 이동통신 커플요금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연애 풍속도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 인터넷 영화전문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에 따르면 연령별 예매율에서 20대(34%)와 30(40%)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애의 온도’와 함께 로맨스 영화 강세를 이끈 작품은 외화 ‘웜바디스’. 할리우드 신성 니콜라스 홀트가 좀비로 등장해 인간과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20~30대 관객층의 지지를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92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파파로티’는 20대(14%)와 30대(35%) 비중보다 40대 이상의 관객 예매 비율이 48%로 압도적으로 높아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 영화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24일까지 누적관객 97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한달째에 접어든 ‘신세계’가 4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431만명을 돌파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개봉 첫 주 나흘간 14만명을 동원하며 5위를 차지했다. ‘7번방의 선물’은 누적관객 1265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인 ‘도둑들’의 1298만명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한국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