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은행의 비밀 사내 커플인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은 한바탕 크게 싸운 뒤 쿨한 척 이별한다. 커플요금제를 해지하기 직전 인터넷쇼핑으로 상대에게 요금폭탄을 안기고, 박살낸 물건을 요금 착불 택배로 돌려준다.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진 둘은 겉으론 해방의 환호성을 지르지만 저 깊은 곳에 울려 퍼지는 건 감당하기 벅찬, 고통스러운 신음이다. 상대방의 새 애인을 추적하고 SNS까지 뒤지는 사이,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미움마저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노덕 감독. 청소년 관람 불가.
▶한마디로: 젊은이들의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유부녀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워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꽃으로 군림하는 안나 카레니나(키이라 나이틀리 분)는 모스크바에 사는 오빠 스티바를 보러 갔다가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애런 존슨 분)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 강한 끌림을 느낀다. 유력 정치인인 카레닌(주드 로 분)과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결혼생활로부터 모처럼 격정으로 이끌린 안나는 브론스키와 함께 살게 되고, 러시아 사교계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된다. 조 라이트 감독. 15세 이상 관람가.
▶한마디로: 명품 의상을 휘감은 막장. 원작의 깊이를 살리는 데 역부족
>>>>> 바바라
동ㆍ서독 분단 상태였던 1980년대 동독의 어느 시골. 베를린의 큰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 바바라(니나 호스 분)는 출국 허가를 신청했다가 당국의 탄압을 받고 시골 작은 병원으로 좌천된다. 경찰이 계속 그녀를 감시하고 그녀 역시 동료와 굳이 섞이려 하지 않고 낡은 아파트와 병원을 오가며 메마른 일상을 살아간다. 오로지 서독으로의 탈출만을 꿈꾸는 가운데, 동료 의사 안드레(로날트 제르필트 분)의 호의와 배려, 어린 소녀 환자의 애절한 눈빛은 점차 그녀를 변화시킨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15세 관람가.
▶한마디로: 체제와 인간, 유혹과 사명 사이의 매혹적인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