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잠실점, 서울역점 등 96개점에서 훈제오리(조리전 700gㆍ1마리)를 창사 이래 최저가인 7700원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평소 가격보다 50% 이상, 기존 행사 가격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흑마늘 치킨(조리전 900gㆍ1마리)보다 저렴하다. 물량도 평소 행사 물량의 3배 가량인 15만마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 농가와 협력 업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오리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지만 소비가 되지 않아 사육 농가와 생산 업체의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 도축 수는 8984만마리로 전년 8558만마리에 비해 5%, 2009년에 비해 65% 가량 증가했다.

반면 오리 소비는 부진해 시세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오리 가격은 2kg 신선육 기준 7267원으로 전년 대비 17%, 2009년 대비 4% 가량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생산ㆍ가공 업체들이 늘어나 일부 가공 업체는 가동률이 30%로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 물량을 선급금을 주고 매입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나섰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 상품기획자는 “오리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닭에 비해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며 “최근 시세 하락에 행사도 진행돼 저렴하게 판매되는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몸에 좋은 오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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