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대미 굴수출이 중단된지 10개월만에 경남지역에서 생산된 냉돌굴 수출이 재개된다. 경남도는 오는 22일 경남해역에서 생산된 냉동굴 20여t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첫 선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 위생관리 실태 재점검 이후, 경남해역의 위생관리 수준이 미국의 국가패류위생관리프로그램(NSSP)의 요건에 부합됨을 확인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지난 2월11일자로 경남지역 패류수출공장은 미국 패류선적자 명부에 등재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업체 외에도 패류선적자명부에 등록된 업체 4개소에서도 대미 굴 수출을 위해 가공작업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4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가며, 지난 2011년 대미 굴 수출액인 2000만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대미 굴수출이 재개는 관련기관의 공조와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경남도는 오염원별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해 해역관리 특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또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회를 찾아 수출재개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특별교부세 7억9200만원, 자체사업비 6억5400만원을 확보했다. 해상 오염원 차단을 위한 바다공중화장실, 이동식ㆍ고정식 화장실, 항포구화장실 등을 설치하면서 관리를 위한 수거 및 감시시스템을 마련했다. 아울러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의식전환 특별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의식변화를 이끌어 내는 결실도 거뒀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면 경남도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해역이용자의 의식전환을 위한 노력과 동시에 해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