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IBA 주관으로 20여개 앱 선정 … 3월 11일부터 3월 27일까지 전격 모집
'룰더스카이', '애니팡' 등 국내 모바일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가 꾸준히 배출되면서 수준 높은 국산 앱을 해외로 수출시키고자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중소개발사의 경우 상황은 여의치 않다. 게임성이나 앱의 퀄리티를 인정받았음에 불구하고, 해외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이하 MOIBA)가 '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업은 MOIBA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원으로 해외 앱스토어 진출을 꿈꾸는 국내 개발사들에게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MOIBA 측은 3월 27일까지 모집을 진행한 후 총 20개의 앱을 선정해 해당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MOIBA(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 온 MOIBA가 주관, 글로벌 앱 마케팅 전문사인 앱스아시아가 수행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과 함께 후원사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뛰어든 만큼 이번 지원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 및 개인개발자 지원 가능'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및 개인개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나 경제적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MOIBA 측은 2013년 3월 11일부터 3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globalapp.kr)를 통해 접수를 진행하고 4월 10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20개의 앱은 앱스토어의 종주국이자 ARPU(유저당 평균 매출액)가 높은 마켓인 미국,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하고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 중인 중국, 한국과 인접해 있지만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등 세 국가 중 심사위원의 분석에 의해 두 국가에 대한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 안경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아이글래시즈' 앱은 지난 1차 사업때 해외서 선보인 후 관련 프랜차이즈에 비즈니스 제안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앱과 국가까지 선정 되고나면 본격적인 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마케팅 활동에 대한 세부사항으로는 베타테스트, PR, 배너광고, 인 모바일 애드버타이징, 컨설팅 등이다.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각종 리뷰사이트 릴리즈 및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동원된다. 아울러 현지 진출 시 앱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해당 국가의 베타테스트와 론칭 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 옵션들이 준비됐다. 덧붙여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작업인 번역도 제공될 예정인 만큼 개발사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앱이라면 카테고리나 마켓 등록여부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타깃국가 언어로 제작된 앱이 우대될 예정이다.
1회 이어 성공사례 남길지 귀추 주목이번에 2회를 맞이한 '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이미 지난 시즌에 성공적인 결과를 치른 것으로 평가받은 만큼 더욱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 마케팅 지원 수혜를 받은 앱 중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상당해 눈길을 끈다. 가령 1회 당시 선정된 '어썸 캘린더'(Awesome calender)의 경우 해외 시장 론칭 후 아이폰 유저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영국의 유력 언론사인 가디언에 실리는 성과를 냈다. 또한 롤플레잉 게임 '몬타워즈'의 경우 해당 사업의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 및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면서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덧붙여 가상으로 안경을 착용해 볼 수 있는 기능성 앱 '아이글래시즈'(iGLASSES)는 해외 수출 후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및 영국 안경 전문 프랜차이즈 회사로부터 비즈니스 제안 러브콜을 받는 기쁨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사진 프레임 제공 어플인 '인프레임 포토'(InFrame Foto)는 해외 오프라인 인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인화 출력 기능을 앱 내 탑재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액션 캐주얼 게임 '럭키 파이터'(Lucky Fighter)는 중국 최대 SNS 회사 '런런(RENREN)'으로부터 중국 퍼블리싱 제안을 받기도 했다.
자본력 한계 보완 기대전문가들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국산 앱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경우 대형 퍼블리셔나 대형 개발사들이 자본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던 반면, 중소개발사들은 퀄리티 높은 앱을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의 부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까닭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앱스토어 시장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아울러 약 200만 개에 이르는 전 세계의 앱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신화를 일궈내던 초창기 시장과는 달리 이제는 세계적 대형 게임사와 퍼블리셔들이 철저한 기획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만큼 중소개발사들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지난 지원 사업 당시 해외서 좋은 반응을 얻은 '몬타워즈'는 이후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으면서 대표적 성공 사례를 남겼다
자연스레 '글로벌 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앱스아시아 관계자는 "대형 퍼블리셔나 대형 개발사의 자본력을 넘어설 수 있는 내공 있는 개발사들의 수준 높은 앱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많은 세계인들에게 우리 기술로 개발된 앱들을 전파해 모바일 강국으로 진입하는 데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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