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현장시장실서 지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서ㆍ양천구 등 서남권 현장시장실을 운영하자 아파트 부실시공부터 도로 조기 개통까지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잇따랐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1시30분까지 강서구에서 1박 2일, 양천구에서 1박 2일 동안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SH공사 관계자들에게 설계를 바꿔서라도 주민이 편안한 아파트를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18일 강서구 마곡사업단에서 열린 현장시장실에서 한 주민이 제기한 SH공사 관련 민원과 관련해 SH공사 관계자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곡수명산파크 4단지 주민은 이날 현장시장실에 참석해 박 시장에게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에 사는데 벽이 갈라지고 마감제도 벗겨지는 등 부실시공됐으며 지하주차장도 한 단지에 몰려 있는 등 주민 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불편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박 시장은 “다른 곳을 방문했을 때도 SH공사 관련해서 비슷한 민원을 받았다”며 “SH공사에 아파트를 분양ㆍ임대 후에도 시민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예산 문제가 있어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반영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어 현장에 동석한 SH공사 관계자에 “적어도 앞으로 짓는 아파트는 이런 불편이 없도록 설계를 바꿔서라도 해야 한다”며 “이미 지은 아파트도 다 가서 수리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SH공사가 지은 인근의 임대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19일에는 시립화곡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현안 토론회를 연 뒤 양천구 현장시장실로 이동했다.
이진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