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김성주 아들 민국은 일행중에서 가장 열악한 숙소가 배정되자 많이 속상해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징징대지 않는다. 민국이는 크게 성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민국이에게 ‘아빠 어디가'를 보게 하지 않고 있어 자신이 방송에 어떻게 나갈지를 잘 모르며 인터넷도 다룰 줄 모른다”면서 “그런데도 민국이가 더 이상 울지 않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주에 따르면 민국이가 울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운다고 숙소를 바꿔주지 않고 징징대다가는 성동일 삼촌한테 혼나기만 한다는 것. 민국이가 다니는 태권도 도장과 학원에서의 충고도 한몫했다고 한다.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이 울면 어떻게 해”라는 사범의 한마디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것.

김성주가 ‘아빠 어디가'를 통해 터특한 지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성동일 형은 아들 준에게 끊임없이 장점을 설명해준다. 가령, 제주도편에서 처음에는 바다가 보이는 4번이나 5번 집을 달라고 했다가 막상 바다가 보이지 않는 1번 집이 배정되자 아들에게 바람이 안불어 따뜻해 너무 좋다고 말했다”면서 “나도 아들에게 장점을 부각시키는 이 방법을 써먹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아이들은 비교당할 때 특히 힘들어한다. 춘천호에서 텐트를 쳤을 때는 나조차 심각하게 당황했다. 우리만 달랑 원터치 텐트였다. 겨울에는 안에서 밥해 먹을 수 있는 이너텐트를 갖춘 텐트를 가지고 가야 하는 걸 몰랐다”고 회상했다.

김성주는 TV를 통해 보니 “민국아, 빨리 먹어. 지금 안 먹으면 못먹어”“아빠 말들어”와 같은 권위적이고 협박성 ‘말'을 유난히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나도 아버지한테 그런 식으로 배웠다. 민국이에게서 나를 많이 본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어렵더라”면서 “아이들과 소통을 잘하는 윤민수와 이종혁을 봤더니 아이이게 잘 묻더라. 그러면서 아이에게 많이 체험하게 해 서로 가까워지더라”고 했다.

하지만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로 인해 아내와 대화가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이전에는 아내가 민국이 문제를 어떻할까요 라고 물어보면 ‘당신이 알아서해'라고 말했지만 이제 내가 먼저 민국이에게 이런 면이 있더라는 식으로 아내와 대화하는 걸 즐기게 됐다.”

김성주는 “어두운 밤에 빈 집을 찾아 보물찾기를 하는 담력테스트에서 동생들은 들어갔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민국이는 그 집에 들어가지 못한 데 대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면서 “아들에게 아빠도 무서워서 못들어갔을 것이다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이어 김성주는 “제작진과도 아이들을 캐릭터화 시키지는 말자고 얘기했다. 윤후가 잘 먹는다고 자꾸 먹인다거나 민국이가 잘 운다고 우는 걸 부각시키지 말자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나중에 아이가 커서도 기분좋게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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