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ㆍ외국어점수 등 배제…능력 중심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 실시

기존 채용서 탈피…‘전국 오디션’ ‘미션 수행능력’ 통해 신입사원 선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그룹이 공인 외국어시험 점수나 학력 등 소위 ‘스펙(spec)’ 대신 끼, 열정, 도전정신 만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를 위해 SK는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권역별 오디션’과 ‘미션 수행’까지 채용 전형에 도입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스펙’보다 나름대로의 ‘기준(reference)’을 만들어 원하는 인재상을 찾아 삼고초려(三顧草廬)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를 창출하는 이른바 ‘고용 4.0 시대’의 방증으로 풀이된다<헤럴드경제 3월 5일자 1면 참조>.

SK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존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킹(viking)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신입사원 중 10~15%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뽑으며, 향후 점차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의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별의 합숙을 통한 미션 수행능력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다소 파격적인 채용 방식이다.

SK 관계자는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바이킹(Viking)형 인재’로 정의한다”고 전했다.

8~11세기 해상을 주름잡으며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바이킹처럼 탐험과 도전을 즐기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도전정신이 투철하거나 리더십이 강한 인물로, 주로 창업 경험이 있는 기업가형 인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경력을 가진 창조형 인재, 대규모 영리ㆍ비영리 조직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형 인재가 우대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합격한 지원자는 올 상반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인턴십 결과에 따라서 내년 공채사원들과 함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 원서접수는 22일까지 별도 채용 사이트(www.skviking.com)에서 진행되며, 전국 순회 예선과 결선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돈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앞으로 글로벌 성장시대에서는 다양성과 능력 중심의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며 “핵심 글로벌 사업과 신성장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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