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과 관련, 인천시는 인하구성원들의 합의된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인하대송도캠퍼스비대위(이하 비대위)에 전달해 송도캠퍼스 건립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6일 인천경제청이 보내 온 공문을 통해 “인천시는 인하대 송도캠퍼스 건립과 관련, 인하대학교, 교수회, 학생회, 동문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등 구성원들 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학교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7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교수회 의장 겸 송도캠퍼스비대위 위원장은 “인천시가 밝힌 전향적인 입장을 일면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시가 5ㆍ7공구 원안 추진 약속을 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하대 구성원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지 변경안을 학교본부가 밀어붙인 결과 이번 사태가 벌어진 만큼 총장의 공식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체된 송도 5ㆍ7공구 원안 건립을 인하구성원들이 합심해 공동의 지혜를 모아 정상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한 범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7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인하대 학교본부와 한진재단은 송도캠퍼스 5-7공구 원안을 즉각 추진할 것 ▷구성원 합의없는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 밀실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관련 당사자를 문책하고, 인하대학교 박춘배 총장은 공식 사과할 것 ▷인하대 송도캠퍼스 5-7공구 조속 추진을 위한 범협의체를 구성해 인하의 미래를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난 2월 22일부터 현재까지 14일간 인천시청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5-7공구 원안 추진과 인천시-한진재단 밀실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