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연이은 예능프로그램 폐지와 개편 소식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드라마 라인업 소식 역시 기대감을 부추긴다.
KBS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의 폐지를 확정지었다. 강호동의 KBS 복귀 작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고,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 등 화려한 MC 진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6회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009년 3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콘셉트 아래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소재 고갈과 시청률 하락세 등을 이유로 종영에 뜻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해피선데이-1박2일’ 역시 개편에 돌입했다. 최재형 PD가 오는 15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는 것. 후임 PD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더불어 멤버들과 작가 등 일부 제작진의 교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상황.
이처럼 KBS는 간판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야심차게 내놓은 예능프로그램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 같은 변화는 드라마에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운 작품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기 때문.
먼저 오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이 포문을 연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잡은 ‘내 딸 서영이’의 후속작인 만큼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가수 아이유가 타이틀 롤을 맡아 기대감은 배가 됐다. 고두심, 이미숙, 윤다훈, 김갑수 등을 비롯해서 손태영 유인나 조정석 이지훈 정우 고주원 등이 출연한다. ‘내 딸 서영이’가 부성애를 소재로 다뤘다면, 이 드라마는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
‘최고다 이순신’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에 이어 KBS 주말극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월 베일을 벗는 두 작품이 있다.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과 ‘천명’(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이 그 것. 두 드라마에는 각각 김혜수-오지호와 이동욱-송지효 등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천명’은 의관 최원(이동욱 분)이 인종독살사건에 휘말리며 불치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는다.
‘직장의 신’은 만능 계약직 사원 미스김(김혜수 분)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그려낸다.
두 작품 모두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좀처럼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김혜수의 안방 나들이는 작품에 대한 기대로 고스란히 이어져 벌써부터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예능과 드라마, 모두 변화를 예고 한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확보와 ‘국민 드라마’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