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1년 관리들이 마을 공동소유 땅을 몰래 판 것에 반발, 이들을 내쫓고 주민 자치를 이뤄 주목받았던 중국 광둥(廣東)성 우칸(烏坎)촌에서 토지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시위가 벌어졌다.
28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우칸촌 주민들 400여명은 지난 26일 마을 내 주요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며 경찰 500여명과 대치했다.
이번 시위는 마을 내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던 홍콩 사업가가 지난 24일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내부시설물을 모두 파괴한 채 토지와 건물을 촌민위원회에 반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촉발됐다.
이번 시위는 주민 투표로 촌민위원회가 출범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2011년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린쭈롼 촌민위원회 주임이 나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양써마오(楊色茂) 촌민위원회 부주임은 “마을 토지 200㏊가 반환됐지만 아직 200여㏊가 반환되지 않았으며 이웃 마을과 분쟁 중인 토지 470㏊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좌절감을 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둥성 루펑(陸豊)현의 어촌인 우칸촌 주민들은 현지 공산당 지부가 마을 공동소유 땅을 몰래 판 데 격분해 격렬한 시위를 벌인 끝에 비리 관리들을 내쫓았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주민 직선으로 시위 주동자였던 린쭈롼 등 7명을 촌민위원회 대표로 선출했다.
그러나 빼앗긴 토지를 되찾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만이 쏟아지는 등 내분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