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프랑스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다. 이는 유로화 사용국과 맺은 최초의 통화스와프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위안화 입지가 강화되면서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25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양국 간 관계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은 위안화-유로화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통화 스와프는 두 나라의 통화를 일정 시점에서 약정된 환율에 따라 서로 교환하는 외환거래로 주로 국가 간 중장기적인 헤징수단으로 이용된다. 중국은 단순한 외환위기나 유동성 결핍에 대한 대응용이 아니라 위안화 국제화의 장기 포석이라는 시각에서 외국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ㆍ불 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유로존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량이 증가하면서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도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런던 금융시장 및 독일의 금융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리는 영국 런던에 이어 유럽 내 두 번째 위안화 집결지이며, 중국과 프랑스 간 무역거래 대금의 10%는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 수준의 국제통화로 만들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이미 한국, 브라질 등 1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나아가 중국은 영국, 대만과도 통화스와프 체결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 측과 원자력발전, 농업, 의약, 우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는 보유 외환의 5%를 사상 처음으로 중국 국채에 투자키로 했다.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의 필립 로 부총재는 24일 상하이(上海) 호주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이번 결정은 양국 간 폭넓은 경제적 관계와 금융적 유대를 반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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