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3개월내 카지노업체로서 입지를 확보해,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외국인전용 카지노 ‘마제스타’를 오픈하고, 카지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마제스타 카지노는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는 세번째 규모이며, 제주도 내에서는 가장 크다. 지난해말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자회사 AK벨루가를 통해 마제스타 카지노를 인수했다.
서준성 제이비어뮤즈먼트 회장은 “기존 카지노업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단기간에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내 카지노와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마카오식 영업방식을 내세웠다. 파라다이스 등 기존 카지노는 고객을 직접 유치하는 라스베이거스식 영업을 택하고 있다. 반면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정켓(VIP룸 독자영업 사업자)과의 제휴를 통해 VIP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시간내 아시아권 VIP 고객을 끌어들여 카지노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카지노 매출의 80%는 고액 베팅을 하는 VIP고객에서 나온다”면서 “잘 차려진 카지노 영업장보다 고객을 테이블에 앉게 하는 영업력이 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화권 정켓업체 지메이 등 8곳과 계약을 마쳤으며, 향후 20여군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같은 영업방식이 오픈 전부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카지노 사업부문에서 매월 40억~50억원, 연매출 6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카지노사업의 성장성을 제주관광산업의 가능성에서 엿봤다. 그는 “중국 관광객수와 제주 카지노 사업이 비슷한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제주도 카지노시장은 2010년부터 매년 80%가량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04년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16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 카지노업계 매출도 2008년 853억원, 2011년 110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 회장은 중국 의존도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대만, 태국, 일본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하면서 아시아에서 카지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