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전복 양식 1번지인 완도가 아닌, 과메기의 고장 포항에서 키운 전복은 어떤 맛일까. 롯데슈퍼가 대체산지 개발의 일환으로 포항 감포읍에서 양식한 전복을 19일부터 선보인다.

전복은 국내 양식의 80% 이상을 청정해역인 완도에서 담당해왔다. 완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큰 태풍 등 천재지변이 완도에 닥쳤을 경우, 전복 전체 공급량과 시세가 휘청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롯데슈퍼는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동해를 대체산지로 개발했다. 동해는 서해나 남해보다 태풍 피해가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심이 깊은 동해는 양식에 적합하지 않았으나, 최근 심해양식 기술이 개발돼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슈퍼는 2011년 가을 포항 감포읍에 10ha 규모의 전복 양식장을 도입했다. 완도에서는 얕은 바다에서 전복을 양식했지만, 이곳에서는 파도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해 8m 정도의 수심에서 양식했다. 포항에서 양식한 전복은 깊은 수심으로 인해 두껍고 좁은 형태의 육질 등 자연산에 가까운 형태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완도 양식보다 성장 속도가 30% 가량 빠른 것도 대체산지 산물로서 유리한 점이다.

롯데슈퍼는 포항 전용 양식장에서 키운 전복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7마리 8990원에 판매한다. 첫 판매량은 총 20만마리 규모이고, 전복 판매 성수기인 오는 8월까지 매장에서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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