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은 12일 최근 남한의 군 당국이 ‘북한군 초토화 전략’이 반영된 ‘작전계획 5015’를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최근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북침도발 기도를 드러낸 ‘북군 초토화 전략’이라는 것을 들고나왔다”며 이 전략이 ‘작전계획 5015’에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초토화 전략’이 “(전쟁 개시) 사전에 (남한이 북한으로) 미사일을 다량 발사해 우리 무력을 초토화한다는 것”이라며 “괴뢰 군부 깡패들은 당면해 분계선 남쪽지역에서 북의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외국에서 구입하는 데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비난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난 4일 발언과 작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제4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의 합의 사항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전투기가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의 독일제 미사일인 ‘타우러스’만 장거리 미사일 도입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SCM에서 북한의 핵무기 투발 수단을 식별해 그에 맞는 대응무기로 초토화하는 이른바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미 군 당국이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 5027’을 대신하는 ‘작전계획 5015-13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지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