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대표에 최종식(65) 영업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최 부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쌍용차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최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달 사내이사 대표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이유일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6년만에 쌍용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최 부사장은 ‘북미통’으로 알려져있다. 앞으로 해외 경험 등을 바탕으로 북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 부사장의 내정은 쌍용차와 마힌드라그룹의 북미 등 해외진출 의지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1950년생인 최 부사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차 미주판매법인 법인장(부사장)을 지냈다. 이후엔 중국 화태자동차 부총재 겸 판매회사 총경리(사장) 등을 거쳐 2010년초 쌍용차에 합류해 현재 영업부문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쌍용차에선 상품성 개선 모델과 코란도C 등에 대한 영업활동을 통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업무 경험이 많은 만큼, 해외 딜러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2013년 창사 이래 최대 수출 실적을 내는 등 기존의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최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이번 최 부사장의 대표 내정으로 쌍용차의 북미 진출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를 포함해 4개 차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쌍용차 측은 “최 부사장이 앞으로 세계 시장 진출의 선봉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현 사장은 2년간 부회장직을 맡아 신임 사장과 함께 회사의 전략적 사안에 대한 자문역을 맡는다. 이 사장과 최 부사장은 현대차 시절부터 25년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