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개성공단기업협회가 9일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한 측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우리 측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줄 것”도 호소했다.

협회 측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우리 입주기업들과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대화를 통한 현 개성공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정부와 합의를 거칠 예정이며, 대표단은 업종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성ㆍ파견 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 측은 개성공단 ‘철수’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남북 정부를 향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우리측 근로자의 철수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없습니다”라며 단호히 답했다.

협회 측은 “입주 중소기업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근로자 전원 철수’와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조치를 취해가고 있는 북측에 조속히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측 정부에게도 “우리만이라도 남ㆍ북간의 합의 정신을 존중해 성숙하고 포용된 자세로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을 입주 업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북 측의 개성공단 통행제한에 이어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통보까지 일주일 간 이어진 일련의 사태에 당혹감도 감추지 못했다. 협회 측은 “(입주기업들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개성공단에 막대한 재산을 투자해 생산활동을 영위해 온 당사자들로서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단 자체가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혹감과 더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