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1위 고수
석유화학까지 합산하면 전체 수출 20%
다각화 노력…중남미ㆍ동남아 증가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석유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국가 수출품목 1위를 유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144억달러로 2위인 반도체(125억달러)를 제치고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561억달러를 수출하며 1위를 달성했으며, 분기별로도 2011년 4분기부터 6분기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선박ㆍ자동차ㆍ반도체 등이 2위를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석유제품 만큼은 독보적으로 1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석유제품 수출액 144억 달러는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355억달러 중 10.7%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국가 전체 수출액 중 석유제품 수출 비중인 10.3% 보다도 소폭 증가한 것이다.
석유제품을 원료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더 높아진다. 올 1분기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액은 125억달러로.로, 반도체에 약간 못 미치는 3위다. 국가 전체수출액 중 약 20%가 석유ㆍ석유화학제품인 셈이다.
올 1분기 석유제품 수출 호조는 과거와 달리 유가 상승에 따른 결과가 아닌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대비 수출 단가가 0.8%나 하락했음에도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적인 수출국인 중국 등이 아닌 중남미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남미와 ASEAN은 각각 30.1%, 19.3% 수출이 증가했다. 과거 수출 비중이 높았던 중국과 일본이 각각 경제성장 둔화와 엔저효과로 인해 27.5%, 12.7%나 수출이 감소된 것과 비교된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다각화 노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도상국의 정제 시설 신증설로 아시아 역내 공급이 증가해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며 “최근 업체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도화시설 증설 등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