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외제 중고차를 신차로 바꿔 해외로 밀수출해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제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도난ㆍ할부차량 120여대의 신차를 필리핀과 몽골 등지로 밀수출 시킨 혐의(사문서위조ㆍ자동차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로 A(41ㆍ무역업)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A 씨 등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인천시 서구에 일명 ‘페이퍼 컴퍼니(유령 법인)’를 만들어 아우디 등 폐차직전의 외제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의 수출신고서류를 위조한 뒤, 급전이 필요한 사람 명의로 신차를 출고하거나, 도난차량을 신차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모두 120여대의 신차를 필리핀과 몽골 등지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필리핀과 몽골 등지에서 필요한 차량목록을 접수받는 등 이미 사전 모의를 하고 120대의 외제 중고차량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세관에서 수출품목을 전수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차량을 해외로 밀수출 한 후 필리핀 현지에서 대형 매장을 차려 놓고 판매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3개월간 추적 수사 끝에 외제 중고차량 8대를 부산항을 통해 밀수출하는 현장에서 적발하게 됐다”며 “현재 다수의 유령업체에서 필리핀, 몽골은 물론 러시아와 요르단 등 중동국가까지 차량을 바꿔치기 해 밀수출한 관련 자료를 입수,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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