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 새출발한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임직원들의 임금이 13년만에 인상된다. 뼈를 깍는 워크아웃과 기업 매각의 고통을 감내한 데 대한 선물이 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22일 임직원임금 인상과 성과주의 인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인상은 약 10% 수준에서 이뤄지며 근로조건과 사내복지제도도 함께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임금인상은 2000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동료와 이별하는 고통을 겪었다. 워크아웃 후 3번에 구조조정을 통해 1990년대 말 1만2000명이었던 직원은 작년말 1400명 수준으로 줄었다.
노조는 매년 임금인상 여부를 채권단에 위임했고 결국 워크아웃 돌입이후 한 번도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부대우전자의 한 직원은 “이번 임금인상 결정으로 직원들이 많이 고무돼 있다”면서 “앞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부채를 털어내면 더 많은 보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