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TK케미칼과 3파전 예상

LG화학이 웅진케미칼 인수에 참여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웅진케미칼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웅진케미칼 인수는 LG화학을 비롯해 휴비스와 TK케미칼 등 3파전이 예상된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에서 발을 뺄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은 웅진홀딩스의 자회사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 부문이 아쉬운 LG화학으로선 화학섬유 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케미칼 인수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웅진케미칼의 필터사업 등 신성장동력의 성장성을 두고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인수 후보군이 많아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인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 회생계획에 따라 지난 2월 매물로 나온 웅진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조110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섬유와 필터사업 등을 하는 웅진케미칼은 당초 화학섬유업계에서 뼈가 굵은 휴비스와 도레이첨단소재로의 인수가 유력했다. 휴비스는 SK케미칼과 삼양사가 합성섬유 부문을 떼내 50 대 50 비율로 세운 합작사로 웅진케미칼이 생산하는 단섬유제품 시장의 국내 1위 회사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의 전신인 새한으로부터 떨어져나온 합작사로, 웅진케미칼 측이 친정이나 다름없어 피인수되기를 원했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비스로의 인수가 유력해보였으나 LG화학이 참여하게 되면 웅진케미칼 인수는 새 판을 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문술ㆍ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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