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연출: 김병수 극본: 송재정, 김윤주)이 지난 4일 20회를 끝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10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나인'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올나잇 나인데이’가 안방을 찾는다. 오는 17일 오전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나인' 1~20회 전편을 다시 볼 수 있는 특별 편성을 기획한 것. 오전 1시부터 ‘나인' 1~10회의 이야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특별편이 방송된 뒤, 11회부터 20회가 연이어 방송돼, ‘나인'의 여운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은 그 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면으로 시간여행 판타지를 제대로 그려냈다. 시간여행자의 20년 전과 현재가 평행이론처럼 펼쳐지고, 과거의 변화가 현재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시간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진부하고 작위적인 상황 전개 없이 제한 된 시간여행을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는 등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바뀌는 점, 시간여행이 단 30분 동안만 가능하다는 점 등 ‘나인' 속에서 정한 ‘시간여행의 법칙’들이 주인공의 시간여행에 제동을 걸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해온 것. 모두가 공감하는 가족과 연인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장치들을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3년이라는 기획 기간을 거쳐 나온 ‘나인'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촬영 진행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나인'의 가장 큰 장점. 시청자들은 송재정 작가의 필력과 대사의 내용과 인물 간의 관계를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김병수 감독의 감각적인 화면분할과 세련된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온 이진욱과 조윤희의 연기력도 ‘나인'에서 빛을 발했다. 시간여행자를 연기한 이진욱은 조윤희를 향한 다정한 눈빛부터 가족의 원수를 향한 냉철한 눈빛까지 깊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상대역인 조윤희 역시 러블리한 매력의 애교 연기와 깊이 있는 오열 연기를 넘나들며 명품 연기를 선사했다. 특히 슬픔이 묻어나는 멜로 연기를 통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역시 조윤희’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나인'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20부작 판타지 멜로 드라마였다. 이진욱(박선우 역)이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고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를 바꾸게 되면서 연인인 조윤희(주민영 역)와 둘 사이는 삼촌-조카 사이로 변하고,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형 전노민(박정우 역)으로 밝혀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반전드라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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