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친박 핵심이 전면에 나섰다. 야당 시절, 그리고 여당이지만 야당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던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 고락을 함께해 온 최경환 의원이 새누리당의 원내대표가 됐다. 그의 취임 일성은 “당내 소통, 청와대와 소통, 야당과도 동반자적 관점에서 소통을 강화해서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청와대는 물론, 여의도 정치권까지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자,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라는 자부심도 느껴지는 말이다. 그러나 최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인사 시스템 부재와 불통이라는 비판에 스스로가 발목잡힌 청와대,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을 계기로 표면화된 당내 비박계의 불만, 선명 야당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 야당까지 모두 최 원내대표를 타깃으로 공세의 끈을 조이는 모습이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