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층간소음’이 인천에서도 벌어져 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오후 5시47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집주인 A(72) 씨가 1층에 사는 세입자 B(51) 씨의 집에 불을 질러 B 씨의 딸(27)과 남자친구 C(27)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여러 차례 다퉈 온 A 씨와 B 씨는 이날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층간 소음 시비로 다투다가 흥분한 A 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를 말리던 B 씨의 부인 D 씨가 왼손에 상처를 입었다.

도끼를 휘두른 A 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잠시 후 집에 있던 휘발유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가 불을 질렀고, 집 안 일부를 태운 불길은 40여 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압됐다.

A 씨는 불을 지르기 위해 뿌린 휘발유에 불이 옮겨붙으며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흉기에 맞아 부상을 입은 D 씨도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서울시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E(45) 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의 30대 형제와 다투다 이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층간소음은 이웃 간 다툼을 넘어 증오와 살인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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