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할 때 선점의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다. 다른 유저들보다 게임을 먼저 시작하면 아무래도 레벨이나 아이템 면에서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최근에는 밸런싱 조절이 명확해 늦게 시작했다고 적응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오리유저(오픈 베타 테스트부터 게임을 시작한 유저)'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응력 등에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 다른 유저들보다 먼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가 사전등록이다. 게임이 공개되기 전에 미리 등록을 하는 사전등록은 게임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유저 수를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유저들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특히 이런 사전 등록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게임 보다는 모바일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테스트 없이 곧바로 게임을 공개하기 때문에 사전등록을 하면 초반 다운로드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인기 게임으로 올라서기도 수월하다.

사전등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국판타지'

이런 흐름은 웹게임 시장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다음 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삼국판타지'다. 중국 완미세계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위, 촉, 오 삼국의 역사적 배경을 재해석해 독특한 전투 패턴과 삼국 명장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으로 이미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다음은 웹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는 5월 29일까지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주이다. 다음 아이디로 로그인해 티저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5장, 문화상품권 500장을 추첨으로 지급하고, CBT에 참여하면 탭북 5개를 추첨으로 추가 지급한다. 하지만 유저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혜택은 사전등록 신청자가 CBT에 이어 OBT까지 참여할 경우 스페셜 게임 아이템을 100% 지급한다는 점이다.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이밖에도 웹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 퍼니글루의 '로마전쟁' 역시 지난 3월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등록을 진행, 유저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는 등 웹게임 업계에서도 사전 등록의 실효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전 등록 유저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특혜를 제공할 경우 오히려 후발 유저들에게 상실감을 안겨 인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적절한 혜택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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