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1조 규모로 성장하면서 한국 업체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웹게임 한류(韓流)로 중국에서 한국 기업의 가능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현지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올해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65억1000만 위안(한화1조1747억원)으로 전년대비 6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웹게임 시장은 536억1000만위안으로 24.7% 성장했다.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웹게임의 3배에 이른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인구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해 중국의 모바일게임 사용자는 2670만 명으로 136% 늘었다. 같은 기간 웹게임 사용자는 1억6300만 명 증가폭은 12.4%에 불과해, 사실상 모바일 게임이 전체 게임인구의 증가를 견인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이 규모와 인구 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게임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떠나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카카오에 입점한 게임이 100개를 넘어서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기업들은 최근 주변국가로 진출해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은 이런 한국 모바일 게임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이 큰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역시 한국업체들에게는 청신호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11년 각각 29억5000만위안(한화5300억원), 54억6000만위안(한화9900억원)의 중국 매출을 달성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이 이미 중국에서 흥행했기 때문에 텐센트, 쿤룬 등 중국 유명 게임사들이 이미 국내 모바일게임의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 게임빌 등 중겨업체 뿐 아니라 카카오입점한 강소업체들도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중이다.
김명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차장은 “중국은 게임개발분야 고급 인재가 많이 부족해 외국 헤드헌팅사에 구인을 위탁하고 있다”며 “한국 인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