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중소 두부업체와 함께 만든 ‘어깨동무’ 두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어깨동무’는 중소 두부업체인 ‘동화식품’, ‘한그루’, ‘오성식품’이 공동으로 만든 연합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어깨동무’의 디자인 콘셉트와 향후 운영 계획 수립을 도와주는 자문 역할을 했다.
‘어깨동무 국산콩두부(600g)’의 가격은 3880원이다.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현재 두부 시장은 유명 브랜드 비중이 매우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전체 두부시장에서 3개 유명 브랜드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82%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점유율은 이보다 높은 83.5%에 달한다.
2002년 롯데마트 두부 매출 가운데 중소업체의 비중은 절반 수준였으나 올핸 20% 미만으로 떨어져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명 브랜드가 두부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에 롯데마트는 중소 두부업체의 경영 지원 차원에서 연합 브랜드를 제안했고, 4개월 간 준비 끝에 ‘어깨동무’를 내놓게 됐다.‘어깨동무’브랜드는 단순히 상품 패키지만 통일한 게 아니라, 콩, 필름, 케이스 등 원∙부자재의 통합 구매ㆍ3개 업체의 기술까지 공유하는 협동조합 형태다. 실제로 오는 8월까지 협동조합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두부 중소기업 협동조합’(가칭)은 통합구매를 통해 기존의 각 업체별 개별 구매 방식보다 15% 가량의 비용 절감할 것으로 보이며, 금액으로는 올 한해 약 5억원 가량을 절감할 걸로 예상한다고 롯데마트는 전햇다.
국산 콩두부 외에도 유기농 콩두부, 부침용 찌개용 두부 등으로 상품을 강화해 현재 해당 중소업체 전체 생산량의 5% 수준인 ‘어깨동무’ 두부를 연말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판매처도 롯데마트 뿐 아니라 일반 소매점, 급식업체, 식자재 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동종 중소기업들이 연합 브랜드를 잘 활용하면 유명브랜드들 경쟁에 있어 불리한 점들이 대폭 보완될 것”이라며 “어깨동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