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신분당선 연장선을 기존안의 종점역인 신용산역을 거치지 않고 은평뉴타운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용산개발계획이 좌초되고 은평뉴타운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신사역-동빙고역-신용산역까지 연장될 신분당선의 노선을 동빙고역까지 연결한 뒤 신용산역을 거치지 않고 광화문 등 도심을 지나 지축역(은평뉴타운)-삼송역(경기도 일산)까지 연결하는 노선 변경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다.
시 도시교통본부 측은 “용산개발계획이 백지화됐을 뿐만 아니라 은평뉴타운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노선 변경안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달말~6월초 용역결과가 나오면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에 공식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노선연장안인 동빙고역까지만 연장하고 동빙고역에서 광화문 등 도심을 거쳐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도심지의 어느 역을 지날지는 논의되지 않았다. 천정욱 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장은 “동빙고역에서 지축역까지 줄을 그어놓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연장하는 역까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시는 노선변경안이 추진되면 1만 6000가구 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은평뉴타운의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동시에 도심 통행량이 하루 36만명에 달하는 만큼 신분당선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노선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전에 확정된 것인 만큼 노선변경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부와 서울 강북을 잇는 신분당선은 현재 분당 정자역에서 판교, 양재를 거쳐 강남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