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지구상 현존하는 무선망 최고 속도 150Mbps를 구현한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를 놓고 국내 통신사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통신사들은 LTE-A 가입자를 뺏기 위해 더욱 피말리는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첫 타이틀은 SKT가 차지=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한 지 채 2년이 안된 기간에 이뤄낸 성과로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70개국, 175개 사업자 중 가장 앞서 제공하는 것이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4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파수 묶음 기술’인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은 10㎒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지원한다. 이는 이종대역 주파수를 묶어 한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고난도 기술로 SK텔레콤이 세계 무선네트워크 사상 최초 단말과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A 기술은 2015년께 20㎒ 대역 2개를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구현하고, 2016년에는 업링크 CA 기술과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하나처럼 활용하는 3개 대역 CA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상당기간 CA 기술이 무선 네트워크 핵심 기술로 기능할 전망으로 SK텔레콤의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로 국내 ICT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 그대로 LTE-A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의 LTE-A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ㆍ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전국 84개 시로 LTE-A 커버리지를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로 출시할 예정이다. 초도 물량 2만대는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숍(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된다.
▶LG유플러스 100% LTE네트워크, 내년 15종 스마트폰 전량 LTE-A= LG유플러스도 내달 초부터 3G보다 10배,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전송속도의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를 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800㎒와 2.1㎓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기술을 적용한다. CA는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잡아 광대역화하는 LTE-A 핵심기술이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전송속도가 50Mbps 더 빠르다.
LG유플러스는 2.1㎓ 대역에 LTE 기지국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3분기내 서울ㆍ수도권ㆍ광주 및 대전 등 주요 도시에 LTE-A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방침이다.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 삼성전자 갤럭시 S4 LTE-A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음성과 문자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CDMA)로, 데이터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지만 내달부터 LG유플러스는 100% LTE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단말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신규 출시될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전량 LTE-A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웹하드, U+Box 등 다운로드형 서비스 이용 시 2배 빨라진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용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U+Navi, U+HDTV 등의 서비스도 기존보다 4배 높은 해상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도 가능해져 음성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거나, 음성과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쉬업(Mash-up)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창우 LG유플러스 SC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1월 대비 LTE 데이터 트래픽의 경우 1년여 만에 약 750% 늘어나는 등 LTE 시장은 폭발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초 100% LTE-A를 추진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