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신호등을 못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는 가로수를 다른 장소로 이식해주세요”

“공원 쉼터지붕이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돼 있어 여름에는 햇볕을 차단하지 못해 덥고 지붕이 깨져 비가 올 때는 새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요. 쉼터 지붕을 다른 재질로 교체해주세요”

“외국인이 영업을 많이 하는 중국음식문화거리(양꼬치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골목이 매우 지저분해요. 쓰레기 배출 요령과 종량제봉투 사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종량제 안내판을 중국어 등 외국어로 제작해서 설치하면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적극적인 현장행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주민 합동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요인을 찾아내 신속히 정비하고자 각 동별 주민대표 4명과 감사담당관 환경순찰팀 및 동 주민센터 직원 등 총 1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 합동 순찰반’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점검사항은 공원시설물 점검, 도로 파손, 고장난 가로등(보안등)과 수방시설물, 쓰레기 무단투기, 공사장주변 소음 및 분진 등, 불법광고물과 현수막 등이다.

구는 각 동별로 주민과의 사전회의를 거쳐 동별 애로사항과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지난 3월부터 하절기와 동절기를 제외한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중곡1동을 시작으로 1개 동씩 순회하며 주민과 함께 환경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까지 10개 동 주민들과 합동 순찰을 실시한 결과 도로분야 82건, 치수방재 23건, 교통 13건, 공원녹지 10건, 청소 9건, 기타 17건 등 총 185건의 생활불편사항을 적출하고 총 56건의 주민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구는 순찰을 통해 찾아낸 생활불편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거나 관련부서에 통보해 개선하고 오는 11월까지 일정에 따라 나머지 5개 동을 순회하며 생활불편 및 위해요인을 찾아내 정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주민들이 느꼈던 불편 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주민들과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적극 해결해 줌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야간 취약지구를 돌아보는‘야간 환경순찰’, ▷매주 화, 목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지역 내 터미널 및 지하철 역 등에서 민원 현장에서 접수 처리하는‘현장민원실’ ▷도로, 교통, 청소 등 출근시간대 불편사항을 중점 순찰하는‘조기순찰’ ▷‘휴일순찰’등 현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 생활 불편 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은 누구보다도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구민들이 그동안 피부로 느껴왔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건의사항은 검토 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구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불편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