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한때 연인관계였던 여배우 궁리(鞏悧)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06년 ‘황금갑(滿城盡帶黃金甲)’이후 7년 만의 재결합이다.
중궈위러왕(中國娛樂網)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주얼리브랜드 행사장에서 홍보모델로 등장한 궁리는 장 감독의 신작 ‘육범언식(陸犯焉識)’에 출연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가슴이 깊게 팬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나와 풍만한 자태를 자랑한 궁리는 “오는 9월 새 영화를 찍을 것이다”면서 활짝 웃음을 지었다. “신작이 장 감독의 영화냐”고 기자들이 묻자 궁리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면서 “이와 관련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궁리는 “장 감독이 같이 영화를 찍자고 요청하면 무조건 수락할 것이다”면서 “장 감독은 배우라면 함께 일하고 싶은 감독이다”고 강조, 장 감독에 힘을 실어주었다. 장 감독은 ‘최소한 7자녀를 가졌다’는 폭로로 구설수에 올라있다.
현재 장 감독의 신작 ‘육범언식’의 남자주인공에는 천다오밍(陳道明)이 확정됐으나 여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궁리와 장 감독은 1987년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장 감독은 부인이 있음에도 궁리와 사랑에 빠져 8년간의 동거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95년 결별했다. 그후 11년 동안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찍지 않았으나 지난 2006년 다시 손을 잡고 ‘황금갑’을 촬영한 바 있다.
한편 장 감독은 비밀결혼 및 7명 자녀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나 아직까지도 어떤 공식적인 해명도 내놓지 않고있다. 오히려 중국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감독답게 여전히 사회적 위신을 과시하고 있다고 중국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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