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가 급증하기 시작해 8월 정점을 찍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 경로를 미리 파악하는 등 렌터카 운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7~2011년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는 6월(1690건)과 7월(1919건) 점차 증가하다 8월(2038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도 8월이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렌터카 사용이 잦은 제주도의 사고율이 높았다. 지난 5월 서귀포시에선 렌터카가 도로변을 들이받아 전소되는 일이 벌어졌고, 앞서 4월엔 렌터카가 전복돼 일가족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률은 2009년 1.9%에서 2011년 3.8%로 배 늘었다. 제주도의 지난해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5명이지만,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8명으로 일반교통사고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다.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렌터카 수요 자체가 늘어나는 탓도 있지만, 대부분 렌터카 이용 목적이 업무용이 아닌 휴가ㆍ관광 목적이어서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곳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내비게이터를 따라 간다고 하더라도 주변 교통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연결되기 쉽다는 것이다.
잦은 음주운전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렌터카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2007년 469건에서 2011년 705건으로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는 20대 젊은층의 음주가 많았는데, 2011년의 경우 705건의 렌터카 음주운전사고 중 218건이 20대 운전자의 사고였다.
이지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