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가위바위보'의 이색 만남 눈길 … 팜플표 모바일 수작 '영웅의 품격' 흥행 자신
팜플의 성장세가 매섭다. 팜플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말,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지난 3월 '데빌메이커: 도쿄 for Kakao'로 포문을 연 데 있어, 지난 6월 7일에는 '영웅의 품격 for Kakao(이하 영웅의 품격)'를 출시하며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웅의 품격'은 '가위바위보'라는 익숙한 소재를 차용해 무협 RPG를 보다 대중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웅의 품격'의 강형석 PD는 당초 공개된 '패왕기'라는 게임명에서 '영웅의 품격'으로 수정한 것 역시 대중성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for Kakao'를 달고 있는 게임인 만큼 라이트 유저들까지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기치다. 강형석 PD는 그간 온라인게임 위주의 개발을 해왔다. 그가 온라인게임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노하우와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 팜플이 가진 전문성을 결합해 '영웅의 품격'을 완성해냈다.
→ 팜플 '영웅의 품격' 강형석 PD
6월, 지속적 업데이트 계획"아직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출시 전과 다를 바 없이 바쁘네요(웃음)." 게임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만난 강형석 PD는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영웅의 품격'이 안정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는 긴장을 높지 않겠다는 포부였다. "발 뻗고 잘 때가 아닙니다(웃음). 초반에만 출시 효과로 반짝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던전, 퀘스트 추가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도 6월에 두 번 이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지
→ 팜플 '영웅의 품격' 강형석 PD
현재 '영웅의 품격'을 개발하고 있는 넥스트 스튜디오는 강형석 PD를 포함해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4월부터 2개월간의 기획을 마친 후 6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순수한 개발 기간만 따져도 1년여를 공들인 셈이다. "'영웅의 품격'을 캐주얼 게임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잠깐만 플레이를 해보면 정말 묵직한 콘텐츠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위바위보'라는 익숙하고 재밌는 소재로 진입장벽을 없앴지만, 전투는 무협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정통성을 잇고 있죠." 사실 '영웅의 품격'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가위바위보'가 처음부터 기획된 것은 아니다. 1대1 전투의 재미를 특화할 수 있는 소재를 고안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가위바위보'는 상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만큼 무협과 융화될 수 있는 시스템도 없겠다 싶더라고요. 큰 틀에서 보면 다섯 개의 무공에 불과하지만, '영웅의 품격'에서는 효과가 상이한 30종 이상을 제공하면서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영웅 유저에게는 '대접' 톡톡히'영웅의 품격'에서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유저가 미리 설정해놓은 '가위바위보' 순서에 따라서 자동으로 무공이 발현되는 시스템이다. 강형석 PD는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알짜'만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실시간 조작을 생략하고 전략적 재미는 전투 정비 과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전투를 더욱 실감나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유저들의 손이 쉬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도록 현란한 효과들을 적용했습니다." 넥스트 스튜디오 내 개발자 사이에서도 '가위바위보' 시스템에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전투 과정을 스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영웅의 품격'에는 빨리감기 시스템만 제공되고 있다.
→ 팜플 '영웅의 품격' 강형석 PD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전투가 아닌데, 결과만 볼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단호하게 말했죠, 우리 게임은 전투가 다인 게임이라고요(웃음). 그만큼 전투에 공을 많이 들였고, 유저들이 만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영웅의 품격'은 게임명에서 볼 수 있듯이 '영웅'인 유저들을 대우해주는 시스템이 두루 마련돼 있다. 고레벨을 달성한 고마운 유저일수록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강 PD의 신조다. "최고수 유저들은 서버 선택 화면에서 캐릭터가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유저 본인에게도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고, 다른 유저들 역시 자극을 받게 됩니다. 특히 지존 영웅이 속한 문파는 게임 내 아이템을 할인 받는 등 돈독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영웅의 품격'은 갈 길이 멉니다. 정말 품격 있는 무협 게임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강형석 PD 프로필● 네오위즈게임즈 '워로드' 메인기획 ● 네오위즈게임즈 '야구의 신' 기획팀장 ● 現 팜플 '영웅의 품격' PD
■ '영웅의 품격'은 어떤 게임'영웅의 품격'은 팜플이 '데빌메이커: 도쿄 for Kakao'에 이어 출시하는 두 번째 게임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유저간 PvP 대결 방식을 채용해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영웅의 품격'에서 유저는 직접 성장시킨 캐릭터로 매주마다 서버 별 최강자를 뽑는 영웅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이 속한 문파의 최강자가 된 유저는 일주일 간 자신의 문파원들에게 하사품을 하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게임 구조를 갖췄다. 또한, 3D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100여 종이 넘는 화려한 무공액션은 문파 별 고유의 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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