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펠레와 기린샤를 이를 브라질 축구의 ‘새별’이 탄생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21)가 주인공이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서 전반 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도 손을 쓸 수 없이 빠르게 구석진 곳으로 발리슛을 때려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얻어맞기만 한 일본은 네이마르의 벼락 골을 시작으로 이후 추가로 2골을 더 내주며 3-0으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로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내 정치권에서도 화제의 인물이 됐다. 경기장을 찾은 6만7000여 명의 관중은 정부가 스포츠 행사에 예산을 과도하게 지출한다며 강한 불만을 갖고 있던 터. 분위기는 경기장을 찾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등장하자 극도로 격해지며 대대적인 야유가 시작됐다.
하지만 관중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골이 터지자 야유 대신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 경기가 끝날때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천재라는 극찬과 팀워크를 모른다는 혹평을 번갈아 내놓던 터였지만 이날만큼은 극찬을 이어갔다. 스콜라리 감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위대한 선수”라며 “차이를 만들어낼 진짜 스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등번호 11을 달고 뛰다가 10으로 바꾼 상황. 브라질 대표팀의 등번호 10번은 펠레가 1958년부터 1970년까지 점유하다가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을 거쳐 최근 네이마르에게 넘어온 것이다.
네이마르는 “유니폼의 등번호가 무엇인지보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며 팀워크에 매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은 네이마르,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등을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거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