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전격적으로 북미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이번 제의에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한 포괄적 논의를 시사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입장변화 가능성에서 중국에 보여주기용까지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은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핵 없는 세계건설 문제 등 한반도에서 북미간 현안을 의제로 제시하고 포괄적 논의가 가능한 ‘고위급 회담’ 형식을 제의했다.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뿐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기도 하다고 처음으로 공표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세계적 차원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와 핵위협 요소를 주장한 것은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회담 제의는 미국의 거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보여주기용’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에 ‘우리는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관련국들이 거부한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중국 정부의 이해를 유도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한 정부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으로로 끝나자 미국과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우리 정부가 회담에 나서도록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효과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 제의로 이전의 소위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다시 구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밖에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회담 제의가 나왔다는 점에서 북중간에 조율된 입장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집중 논의된 만큼이번 회담 제의가 중국측 입장을 전달받고 나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도 숙고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