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창립 63돌을 맞았다. 하지만 축하 외빈들이 참석했던 리셉션 형식의 기념행사를 올해는 갖지 않기로 해 다소 ‘조촐한’ 창립기념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립기념식과 내부 축하행사는 13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일정을 감안, 이틀 뒤인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12일 “올해는 매해 가져왔던 축하 리셉션은 특별히 갖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총재, 금통위원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체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념 리셉션에는 이한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신제윤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현 금융위원장), 김동연 당시 기재부 2차관(현 국무총리실장) 등이 참석했고, 2011년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조순 전 한은 총재 등이 자리를 함께한 바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한은이 이례적으로 리셉션을 갖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김 총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총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올해가 총재로서 갖는 마지막 기념일이다.

한은은 대신 13일 전임 총재 등 전직 한은 출신 인사들을 모아놓고 비공식 기념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