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2차전지용 충방전 장비를 만드는 피앤이솔루션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2차 전지 생산 설비 증설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와 ESS의 양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일 “전기차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전기차 관련 중대형 2차 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름철 전력대란을 해결하려면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밖에 없어 업황이 전례없을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며 “잇단 2차 전지 설비 증설에 따른 수혜로 장비납품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와 LG화학 등 세계 굴지의 2차전지 생산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잇따라 2차 전지 설비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인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공포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유휴전력을 따로 저장해뒀다가 피크타임때 공급하는 ESS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기차와 더불어 양대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ESS 부문 모두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중대형 2차전지용 충방전 장비를 양쪽에 다 공급하게 되는 피앤이솔루션으로서는 쾌재를 부를 만한 대목이다.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의 미국 미시건 중대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삼성SDI 개발라인에도 50%를 공급해 왔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전력회사인 SCE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 사업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국 미시간주의 배터리 공장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중대형2차전지 증설을 위해 오창 공장에 2016년까지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대형 2차전지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피앤이솔루션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피앤이솔루션이 삼성SDI 물량 수주 시 추가로 총 53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이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260억원씩 매출로 잡을 경우 올해 매출액 760억원으로 사상최대실적을 예상했다. 여기에 2차전지 전방업체인 삼성SDI, 현대모비스, LG화학, 두산 등의 설비투자 확대 시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전지용 충방전기 기술에서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이 회사가 만드는 충방전 장비는 중·소형 및 중·대형 2차전지의 성능시험 평가에 필요한 핵심 설비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삼성SDI를 포함해 SB리모티브·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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