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실력파 아이돌 그룹이 출사표를 내던졌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한국지사인 유니버설 그룹과 작곡가 박근태, 전 SM엔터테인먼트 정해익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소년공화국이다. 이들은 2년간의 고된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는 소년공화국의 본지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타이틀곡 ‘전화해 집에(Praty Rock)’는 글로벌아이돌에 걸맞게 전세계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유럽풍클럽튠댄스곡이다. 경쾌한 기타 리프트 시작하며 강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로 듣는 이 역시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화해 집에’를 처음 들었을 때 생소했어요. 한국시장에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팝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대중에게 잘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가사와 안무가 곁들여지니까 우리만의 색깔로 충분히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리만의 색깔로 잘 소화했으니 한국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사 사운드가 아니거든요.(웃음)”(원준)

“저는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원래 있었던 곡이 아닐까 할 정도로 귀에 쏙 들어왔어요. 저희 색깔로 잘나와서 무대 위에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성준)

소년공화국의 '전화해 집에' 안무는 SBS 'K팝스타'에서 안무를 맡았던 안무트레이너 두부가 직접 제작했다. '얼반 댄스계의 1인자', 'JYP수석 댄스 트레이너'라는 화려한 수식어로유명한 두부는 빅뱅의 태양, 장우혁, 유승준, 애프터스쿨 등 유명가수들의 안무트레이닝 및 메인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두부가 소년공화국 멤버들과 함께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린 댄스 동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명한 두부 단장님이 직접 안무를 제작해주셔서 너무 든든했어요. 두부 단장님을 넘을 정도로 잘해야겠다는 욕심에 힘들기도 했지만요.하하”(원준)

“저희 무대의 관전포인트 역시 안무예요. 후렴구의 스텝 안무가 깔끔하면서도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여줘요. 또 솔로댄스 부분은 돌아가면서 매번 새로운 안무를 할 계획이고요. 개인의 성향대로 솔로안무 부분을 선보이니까 매번 새롭게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다빈)

소년공화국은 최근 차례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오는 6월 5일 정식 음원발매와 첫 무대를 앞두고 있다. 자신들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기분이 어떨까.

“사실 꿈 꾸던 직업은 가수는 아니었고, 무대 위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걸 꿈꿔왔어요. 중 고등학교 때는 공연으로 학생들, 행인들 앞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많은 대중에게 제가 정식으로 대중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되면서 소름이 돋아요.”(원준)

“18살 때부터 준비해서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연습생들이 싫어하는 날이 명절이에요. 친척집 가면 ‘언제 데뷔하니’, ‘준비는 하고 있니’라는 이야기들이 나오잖아요. 아직 확실하게 준비된 건 없고 주위에서 물어 볼 때 딱히 할 대답이 없었거든요. 이제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제 주변사람들에게 자랑스러워질 순간이 다가온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다빈)

“저는 백업댄서, 스트리트 댄서가 되려고 준비했어요. 그런데 춤, 노래를 워낙 좋아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가수의 꿈을 꾼거죠. 아이돌 그룹 준비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놀릴 때가 가끔 있었어요. 이제 주위에서 ‘성준이 아이돌 가수래’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친구가 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해요.”(성준)

“제가 데뷔를 하다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고 얼떨떨해요. 지하 연습실에서만 연습하다가 밖에서 우리의 끼를 분출 할 때가 왔다니 너무 설레기도 하고 믿기지가 않아요.”(민수)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돼요.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데뷔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뻐요.”(수웅)

2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소년공화국. 이들에게 멤버들의 첫 인상과 개인의 성격들을 들어봤다.

“원준이 형은 처음 봤을 때부터 ‘아이돌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주얼 뿐만 아니라 노래도 무척 잘했거든요. 팀 내에서 가장 연장자지만 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누구에게나 예의가 참 바른 형이에요.”(다빈)

“수웅이가 팀으로 합류한다고 했을 때 ‘거침없는 10대면 어떻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보자마자 잘 부탁드린다고 90도로 인사를 하는거에요. 한 순간에 걱정이 불식됐죠. 운동을 했던 아이라 인사성이 참 밝아요.”(원준)

“민수형은 처음 봤을 때 머리가 길어서 얼굴이 잘 안보였어. 굉장히 차갑고 말이 별로 없어보였어요. 후에 친해지다보니 사차원적인 생각이 상당하더라고요. 허당 같은 부분이 있어요. 하하. 겉과 속이 다른 반전 인물이죠.”(수웅)

“성준이 형이 팀에 늦게 합류했어요. 랩도 하고 춤도 잘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위기의식을 꼈는데 함께 지낼수록 잘 맞아서 친해졌어요. 한 마디로 성준이형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죠. 그리고 랩과 춤은 스타일이 각자 너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보완해주기도 해요.”(민수)

“다빈이를 사진으로 먼저 접했는데 꽃미남스타일에 굉장히 착해보였어요. 그런데 실제로 만났을 때 차갑게 굴더라고요. 그래서 친해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갑이라 대화가 통화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서로 힘든 일도 이야기하고 지금은 의지하는 존재죠.”(성준)

“저희 멤버들이 모두 성격과 개성이 강하지만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라 단합이 잘돼요. 한 달에 한 번씩 가족회의를 하거든요. 그 때 서로에 대한 오해나 좋았던 것, 서운했던 것들을 모두 이야기해요. 저희 멤버들이 남자인데도 말이 많은 편이에요. 다 같이 있으면 조용할 날이 없죠. 하하.”(원준)

가수를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기약없는 데뷔만을 바라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사법고시보다 ‘아이돌 고시’가 힘들다는 말이 나왔을까. 예외없던 소년공화국도 연습생 기간 중 힘들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4년 동안 연습생이라는 신분으로 생활하면서 슬럼프가 왔을 때가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 때는 노래와 춤 모두 하기가 싫어져요. 쉴수는 없으니 일단은 연습을 하는데 그 때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가 생각하는 기대치의 결과가 나오지 않거든요. 그럴 때마다 주변사람들이 장래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도 해줘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다빈)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춤을 정식으로 배우게 됐어요. 두부 단장님이 짜시는 안무는 처음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어려운 안무라서 민수가 개인적으로 가르쳐줬어요. 민수가 가르칠 땐 형에게도 훈육스타일로 가르치거든요.(웃음) 몸은 안 따라주고 마음은 속상해서 달을 보며 ‘이 나이먹고 이래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래도 저의 꿈을 이루는 출발선에 섰으니 결승선에는 가야하지 않나 싶어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민수에게로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원준)

“제가 연습할 때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거든요. 단체로 군무를 맞추는데 각이 안맞고 제 성에 찾 않으면 숙소로 들어갈 때 하루가 찝찝하고 힘들더라고요. 그 날에 제가 목표를 세운 각을 다 잡고 가야돼요.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어요.”(민수)

“저는 먹는 걸 좋아하는데 먹으면 바로 붓는 스타일이에요. 지금 데뷔가 얼마 안남아 관리해야되서 못먹고 자는게 힘들어요.(웃음) 또 학교 문제 때문에도 고생했어요. 연습을 하려면 학교를 자주 빠져야 해서 출석을 인정해주는 학교를 찾아야 했거든요. 어쩔 수 없이 전학가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어요.”(수웅)

유니버설뮤직그룹의 한국지사인 유니버설 소속인만큼 해외시장을 염두해 두고 있다.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고 해외 9기 도시 프로모션 진행도 예정돼 있다. 해외진출을 위해 소년공화국은 외국어 뿐만 아니라 문화도 공부 중이다.

“일본어, 영어를 기본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또 책을 통해 문화, 역사도 인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희는 ‘우리 팬은 우리가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라는 연구를 많이 해요.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서 선물도 드리고, 프리허그도 하고요. 직접 소통하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계속 해드릴 계획이에요.”(성준)

마지막으로 소년공화국의 패기 넘치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제 꿈의 출발선을 밟은 소년공화국의 마라톤을 기대해본다.

“올해 신인상을 모두 싹쓸이하는 것이 저희 소년공화국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최종목표는 70억 인구를 소년공화국의 국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마존 원주민까지도요!”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