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ㆍ민상식ㆍ이정아 기자]5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전 영역에 걸쳐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 70%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히 1교시 국어 영역은 A형과 B형이 모두 어려웠고, 수학은 A형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쉽게, B형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국어 B형을 치룬 이모(18ㆍ풍문여고3) 양은 “전체적으로 쉽지 않았다. 예년 수능의 언어영역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도 “A형과 B형의 차별화를 위해 B형이 상대적으로 EBS 반영비율을 줄이고 난이도 역시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A형은 평이했지만, B형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있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A형은 쉽게, B형은 어렵게 나온 것으로 평가됐다. 하늘교육은 “A형의 경우 미적분 문항이 쉬워 시간 단축이 가능했다”며 “B형은 기존 모의고사나 수능 유형을 벗어난 문제가 다수 출제돼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하는 공식 모의평가 중 첫 시험이다. 전국 2118개 고등학교와 258개 학원에서 치뤄진 이번 시험에 재학생과 졸업생 총 64만596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1∼3교시 국어ㆍ수학ㆍ영어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선택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 영역별 원점수ㆍ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 등의 개인별 성적은 2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출제 방향과 관련 “국어 영역,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영역,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이번 시험을 학습 계획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EBS 연계 문제와 출제 경향을 꼼꼼히 파악해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달라진 입시에 대비 대입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의 이름이 국어ㆍ수학ㆍ영어로 바뀐다. 이들 과목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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