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가장 친기업적인 조지아주(州)로 오세요. 최저 법인세율, 역내 생산제품 반출시 면세혜택까지 줍니다.”
미 조지아주 2선 하원의원이자 민주당 사무부총장인 스콧 홀컴(Scott Holcombㆍ40) 씨가 최근 방한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계 여성(캐서린 홀컴)과 결혼했으며, 대구의 처갓집 방문차 지난달 31일 내한했다. 조지아주에서 유명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보스니아 등 위험지역에서 군복무를 마친 촉망받는 정치인기도 하다.
홀컴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조지아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한국과 조지아주의 경제협력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캐서린과 결혼하는 순간 거부할 수 없는 골수 ‘친한파’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조지아주는 미국 내 최저인 6%대의 법인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주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거나 다른 주로 판매해도 면세혜택이 주어진다. 또 세계에서 가장 운항편이 많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과 대형 물류의 입출고가 가능한 사바나항(Savannah Harbor) 등 물류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조지아주 정부도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외국기업 투자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자동차, LG하우시스, SKC, 팬택, SK C&C, 두산인프라코어, 삼성LED, 만도, 글로비스 등 50여개의 국내 기업이 조지아주에 진출해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지난 5월부터 HB475(Driver’s License Reciprocity Actㆍ운전면허상호인증법)를 발효시켜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한국인은 별도 시험 없이 조지아주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ㆍ생명과학, 식품산업 등 여러 산업에 걸쳐 미국 내 최고의 입지기반을 갖췄다고 홀컴 의원은 소개했다.
홀컴 의원은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바이오,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도 조지아주에 진출하면 이미 구축된 기반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를 자신의 롤모델로 생각한다는 홀컴 의원은 한국에서 인상 깊었던 것에 대해 묻자 망설임 없이 고속철도(KTX)를 꼽았다. “조지아주에는 아직 KTX같은 고속철이 없지만 이것을 도입하면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을 줄여 기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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