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간 소외됐던 국내 금융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평가 매력이 높은 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는 보통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질 때 상승세를 나타낸다.
4일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큰 틀에서 볼때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산 배분이 변화되면서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금리 상승환경은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금융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대출 증가율이 예금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도 하반기 은행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주가 시장 대비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의 성공이 결국 시중의 신용사이클을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IT와 자동차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금융주가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꼽혔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데다 그간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로 미국(0.9배), 유럽(0.7배), 일본(0.8배) 등 글로벌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엔화 약세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 은행주에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3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9.2%에서 7.3%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나 현재 주가에서는 저평가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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