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 규제기준 연구를 강화한다. 원안위는 올해부터 대학ㆍ연구기관과 함께 원자력 규제기준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원자력안전연구센터(NSRC: Nuclear Safety Research Center)’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원자력 안전에 관한 연구ㆍ개발(R&D)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비롯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등 규제전문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 사실상 원전마피아로 대표되는 ‘돌고 도는’ 폐쇄적인 원전 조직문화가 R&D 분야에까지 연결된 것이다.
원안위는 “원자력 규제 R&D의 저변을 대학ㆍ출연연ㆍ민간연구소 등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연구원들의 관점과 기초기술을 접목한 규제방안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NSRC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만큼 그동안의 기술적 틀에서 벗어나 안전규제의 사회적 수용성 등 인문ㆍ사회 융합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NSRC는 일종의 민ㆍ관 연구그룹으로, 주관연구책임자(센터장)를 중심으로 교수급 연구원, 대학원생 등 전문 연구인력 10여명이 최대 5년 동안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원안위는 올해 3개의 지정 과제와 2∼3개의 자유공모 과제를 수행할 NSRC를 구성할 계획이다. 과제당 지원규모는 10억원 내외다.
원안위는 원자력산업계 전반의 비리에 대한 내ㆍ외부 제보를 받아 조사를 수행하는 ‘원자력 안전 옴부즈맨’ 제도도 운영한다.
초대 ‘원자력 안전 옴부즈맨’으로는 김광암(52)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가 위촉됐다. 김 변호사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 활발하게 언론 기고 활동을 하는 등 원자력 안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정식ㆍ신상윤 기자/
